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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 CBTI: 좋아하는 칵테일로 보는 당신의 성향은? 칵테일이 의외로 참 가성비 술 문화다. 술 안에 필요한 맛이 다 들어있으니 굳이 안주를 시키지 않아도 되고, 먹는 양도 적고, 취하기는 또 확실히 취한다. 그리고 다양한 칵테일 중 하나를 골라 맛보는 재미와 칵테일의 아름다움을 눈으로 즐길 수 있다는 장점까지 있지. ​ 대학생활때 자취방 책장에 양주가 잔뜩 늘어놔져 있던 때도 있었다. 루아의 '자취바'. 야메였지만 이것저것 만들다 보니 술을 잔에 층층이 다른 색으로 쌓는 '푸스카페'까지 가능한 경지에 오르기도...! 루아는 블루 스카이도 만들 줄 알았다구. 겉보기에 알록달록하지만 칵테일도 술이고, 폭탄주인지라 적게 마셔도 훅 술김이 오른다. 그리고 칵테일의 베이스에 따라 칵테일의 도수나 맛과 분위기는 바뀐다. 그러다 보니 누군가가 좋아하는 칵테일에 어떤 ..
[Matua 마투아/ Black dirt 블랙더트] 땅의 와인, 바다의 와인 와인 뭘까... '신의 물방울' 보면 막... 와인을 한 모금 마시면 풍경이 펼쳐지고 씬이 좐- 하고 나타나고 그러던데 말이야. 사실은 루아는 향수로는 그런 상상이 참 쉬운데, 와인으로는 그게 잘 안되더라 하하 하지만 들어보세요, 와인은 먹을 수 있는 것들의 향이니까 제한적이지 않아? 그리고 자극적인 음식들을 좋아해서 그런 건지... 미각은 조금 더딘 편이 아닐까 싶다. (까르보 불닭 사랑해♡) ​ 그래서 향이 너무 섬세하거나 풍부한 와인은 마셔도 향도 몇 개 캐치해내지 못하고... 너무 비싼 와인은 루아 입에는 낭비처럼 느껴진다. 몇 가지의 뚜렷한 향을 쉽게 캐치할 수 있는 적당한 가격대의 와인이 루아 팔자가 아닌가 싶다. ​ ​ ​ ​ 그런 루아에게도 와인을 마시자마자 장면이 좐- 펼쳐지는 그런 만화..
[오탁후기|오타쿠의 향수후기] 세르주루텐 라 휘드 베흘랑 Serge Lutens La Fille de Berlin- 크큭..피에젖은 장미... 크킄..피에 젖은 장미...​ ​ 지금까지 블로그를 보셨다면 여러분은 눈치채셨을 것이다. 루아는 더러운 오타쿠라는 것을 :3c 그런 오타쿠의 하-또에 불을 질러부리는 컨셉의 향수를 소개해볼 생각이다. 니치퍼퓸 브랜드 세르주루텐의 라 휘드 베흘랑(베를린의 딸)이다. 붉은 수색과 이름부터 강력한 흑염룡의 느낌이 오지 않는가? 세르주루텐은 전반적으로 약간 사람의 덕심을 자극하는 실경질적인 섹시함이 있다 생각하는데 그중 라 휘드 베흘랑은 유난히 오덕의 버튼을 연타하는....친구다 ㅋㅋㅋㅋ 좀 작은 병으로도 나와줘...맨날 손가락만한 샘플 사서 츄라이한다... 장미 맛집으로 소문(났지만 필자는 비싸서 많이 못먹어본)난 세르주루텐의 가장 유명한 장미향. 나중에 장미향수만 모아서 정리 포스팅 한번 해야겠다. 장미향수..
[오탁후기|오타쿠의 향수후기] 폴 스미스 로즈 Paul Smith Rose- 이웃에는 장미꽃이 산다. 이웃에는 장미꽃이 산다. 사실 폴 스미스는 남성패션으로 더 잘 알려진 브랜드였어서 98년도에나 여성 라인이 나오기 시작했다고한다. 2000년에는 패션으로 영국여왕에게 기사작위도 받은 할배. 요즘 주위에서도 종종 뿌리는 사람을 볼 수 있는 폴 스미스 로즈. 이 예쁜 향수를 만들기 위해서는 장미를 꽃잎으로 따지않고 꽃송이째로 채집해온다고 한다. 내일 가지고 올 장미향수와는 정반대의 이미지인 향수! ​ 폴 스미스 로즈 향 노트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top: 그린티, 폴스미스 로즈 middle: 터키쉬 로즈오일, 매그놀리아 플라워, 바이올렛 base: 로즈 압솔루;, 소프트 우드, 머스크, 샌달우드 ​ 이미지: 친근한, 호감가는, 예쁘장한 향 성별: 성별 무관하다 봄 향 연령: 20-30대 향 계절: 봄..
[오탁후기|오타쿠의 향수후기] 켈빈클라인 CK 원 Calvin Klein CK One- 가장 보통의 너 가장 보통의 너 조용한 tv쇼를 틀어놓고 일하는 걸 좋아해서 최근에 넷플릭스의 '티페네 상조 사람들'을 틀어놓고 있다. 뉴질랜드에 있는 마오리 상조를 촬영한 리얼리티쇼인데, 잔잔하고 사람들이 귀엽고 예뻐서 흐뭇해하면서 틀어놓고 있다. 그런데 중간에 나온 장면에 상조 주인이 가는 길 마지막까지 좋은 인상을 줘야 한다면서 장례식장에서 사자의 주위에 향수를 몇번 뿌리던데, 그 향수가 CK 원 이었다. 그걸 보고나니 CK 원 리뷰가 하고 싶어졌다. 캐쥬얼하고 누가 입어도 딱떨어지는 깔끔한 옷을 지향하는 캘빈클라인에서 나온 가장 캘빈클라인다운 향수. 출시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지금도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아마 몇세대 까지는 무난하게 계속 잘 팔릴 것 같다. ​ 캘빈 클라인 CK원의 향 노트를 살펴보면 ..
[오탁후기|오타쿠의 향수후기] 데메테르 추천02- 린덴, 선샤인, 얼그레이 티 돌아온 데메테르 추천 2탄~ 전번에는 데메테르가 어떤 회사인지에 대해 잠깐 얘기했으니 이번엔 들어가기 전에 지속력 좋은 데메테르향 고르는 팁을 몇개 드릴까 한다. 첫번째는 기존에 향수에 자주 쓰이는 원료들 향이 나는 걸 골라라. 우리가 장미, 자스민등을 즐겨 사용하는 이유는 향이 좋아서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지속력이 좋은 향들이라서 이기도 하다. 우리가 사용하는 향수는 시트러스나 파인애플처럼 휘발성이 강한 향기를 오랫동안 잡아놓기 위해 지속력이 강한 베이스노트를 사용하는데, 비슷한 원리로 향수의 원료로 쓰이는 향기들은 다른 냄새들보다 어느 정도의 지속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두번째는 향이 없는 개념들을 묘사하는 향을 골라라. 데메테르 향기를 보다보면 가끔 '첫사랑'향, '달빛' 이런 아리까리한 이름..
[오탁후기|오타쿠의 향수후기] 크리드 어벤투스 코롱 Creed Aventus Cologne- 냉철한 야망가. 냉철한 야망가 ​ 크리드는 같은 실루엣이지만 자기개성이 뚜렷한 향수 시리즈들로 수집욕을 불러일으키는 브랜드다. 1760년대부터 왕실에 납품하며 대를 이어온 프랑스 브랜드라고. 정말 대대로 온갖 왕족, 정치가, 할리우드 연예인들의 향수를 만들어온 향수제품만 고수하는 명품브랜드다. 가장 유명한 제품으로는 어벤투스가 있는데, 어벤투스의 더 가벼운 버전인 어벤투스 코롱을 들고와봤다. 이거랑 어벤투스랑 내가 맡아본 바로는 더 라이트하고 우디, 시트러스 노트가 들어간 거 빼곤 똑같다. 얘가 좀 더 가벼워서 한국사람들이 선호할 듯해 이거로 가져옴! ​ 크리드 어벤투스 코롱의 향 노트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top:핑크페퍼, 감귤, 생강 middle: 베티버, 패츌리, 샌달우드 base: 통카콩, 때죽나무, 자작..
[오탁후기|오타쿠의 향수후기] 장 폴 고티에 르 말 Jean Paul Gautier Le Male- 함부로 상냥한 사람 함부로 상냥한 사람 ...언제봐도 참 흉물스러운 향수병이야. 두둑하기도 하지... 장폴 고티에는 스트릿 웨어부터 오뜨 꾸뛰르 까지 다양한 TPO의 옷을 만드는 브랜드인데, 특히 고정관념을 깨는 디자인들로 유명하다. 80년대에 남성용 치마를 처음 출시한 것도 장 폴 고티에라고 하네? 르 말은 장 폴 고티에의 간판 향수중에 하나로서, 출시된 95년부터 꾸준히 사랑을 받아오는 향이다. 병 자체도 센세이션 했고 향도 특이한 조합으로 인상깊게 이루어져있다. 그럼 시향하러 고~ ​ 장 폴 고티에 르 말의 향 노트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top:아르테미시아, 라벤더, 베르가못, 카르다뭄, 민트 middle: 시나몬, 오렌지 꽃, 캐러웨이 base: 바닐라, 시더, 통카 콩, 엠버, 센달우드 ​ 이미지: 대담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