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탁후기|오타쿠의 향수후기] 빅토리아 시크릿 밤셸 Victoria's Secret Bombshell- 당돌한 똑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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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이야기

[오탁후기|오타쿠의 향수후기] 빅토리아 시크릿 밤셸 Victoria's Secret Bombshell- 당돌한 똑똑이

당돌한 똑똑이


사실 루아는 빅토리아 시크릿 브라를 굉장히 좋아한다ㅋㅋ

리프팅이 짱짱함. 누군가가 아래서 가슴을 받치고 있는 거 같은 안정감+ 모양 정말 예뻐짐.

몸매 드러나는 옷에는 빅시브라가 짱이지. 근데 팬티는 불편해서 좀 별로.(평소엔 브라렛/노브라 <(ㅇㅅㅇ)>)

속옷브랜드답게 빅시향들은 조금 앙큼하거나 섹시한 구석이 있다. 대부분 핑크하고 태슬이나 리본이 달려있기도하고 ㅋㅋ

봄셸은 대학생때 내 친구 시그니쳐 향이라서 알고 있던 향인데 포스팅 쓰기전에 찾아보니까 엄청난;;; 바리에이션이 있더라.

봄셸 이름 붙은 애들만해도 31종류임;; 다시말하면 엄청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향수라는 뜻이지!

 

 

 

빅토리아 시크릿 봄셸의 향 노트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top:패션후르츠, 딸기, 텐져린,파인애플, 레몬

middle: 바닐라 오키드, 작약, 레드베리, 은방울꽃, 자스민

base: 오크모스, 머스크, 우디노트

이미지: 어린, 츤데레, 활달한

향 성별: 여성적

향 연령: 10-20대

향 계절: 봄, 여름

확산력: 보통

지속력: 보통

 

 

향 노트에 있는 냄새들이 정말 직관적으로 난다. 거의 탑 미들 베이스가 없다시피하게 일관적인 향.

뿌리자마자는 머스크 때문인지 가루비누냄새? 같은 향이 팍 느껴진다.

그게 가라앉고 나면 과일의 새콤한 신맛이 느껴지는 듯한 냄새가 올라오는데, 크렌베리나 파인애플의 날카로운 산미와 유사하다.

신맛까지 지나면 그때부터 달콤한 과일향이 꽃을 꽂고 살랑거리면서 올라온다.

시큼새큼한 베리를 연상시키는 산미와 그에 어우러지는 딸기와 패션후르츠 냄새.

생각보다 향이 진한편이라 한번만 펌핑해주는 게 좋을 것 같다.

괜히 베스트셀러가 아닌 법이지.

실제로 친구가 뿌리고 다닐때도 '조금 향이 진해서 어지럽다'라고 말하는 사람들 몇몇 빼고는 호평일색이었던 향이다.

양조절만하면 일단 싫어할 사람은 없는 여름냄새. 직장에 뿌리고가도 싫어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놀러나갈때, 해변가, 쇼핑몰등이 떠오르는 향이라서 학생향수, 휴일 낮 향수로 추천한다.

어리고 매력적인 소녀가 떠오른다. 10대에서 대학생쯤. 약간 되바라져 보일정도로 당차고 맘에드는 상대를 유혹해보려고 요롷게 조롷게 해보는데

그게 티나서 또 너무너무 귀여운, 꼭 안아주고 싶은 그런 소녀. 안으면 안았다고 한대 때릴 거 같은 ㅋㅋㅋ 그런 소녀.

그리고 이건 그 친구가 알려준건데, 이 향수가 사람들 사이에서 벌레 스프레이 역활을 하는 향수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뿌리고 산이나 들로가면 벌레들이 이 친구만 안건드린다고! 의외의 기능성!

 

 

향수 이미지:'에반게리온'의 아스카

나도 이 포스팅 작성하다가 꺠달은 게 ㅋㅋㅋㅋ내가 쓴 이 향수 설명하고 소류 아스카 랑그레이랑 너무 똑같아서 조금 놀라버렸닼ㅋㅋ

데프콘이 좋아하는 걸로 비덕들에게도 유명해진 아스카. 데프콘 대단하다.

티비 나와서 '뫄뫄는 나의 요메!' 외쳤는데 전국민이 반감없이 받아들여서 반쯤 공식이 되다니; 오타쿠의 꿈 아닌가?

...그러고나서 에반게리온 제작진이 혐한발언 하는 바람에 전국민이 보는 앞에서 벽보 찢으면서 탈덕도 해야했음ㅋㅋㅋ

그것도 마지막 영화 하나를 앞두고! 오타쿠의 천국과 지옥을 둘다 맛본 아저씨다.

여튼 아스카. 머리도 좋고, 기량도 있고, 배짱도 두둑한데 예쁘기까지 하다. 근데 자기가 그런 거 지도 안다!

하지만 외로운 성장배경 때문에 자기표현이 솔직하지 못하고, 아직 마음에 자라지 못한 어린 구석이 있다.

이런 부분을 봄셸의 새콤한 향이 표현해주는 것 같아서 이미지로 아스카를 데려와봤다.